인천 모텔 집단폭행 10대들, 영상까지 촬영·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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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5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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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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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을 둔기로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폭행 장면까지 촬영해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강도상해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군 등 10대 2명을 구속하고 B 군 등 10대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A 군 등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48분경 미추홀구 한 모텔에서 40대 남성 C 씨를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C 씨를 폭행하는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온라인상에 게재한 혐의도 받는다.

영상에는 모텔 복도로 보이는 곳에서 한 남성을 폭행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리 중 한 명은 파이프로 보이는 물체로 남성을 때리기도 했다. 또 계단에서 뛰어내려와 피해 남성의 얼굴을 발로 차거나 소화기를 집어던지는 모습도 찍혔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하는 것처럼 C 씨를 모텔로 유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영상을 찍고 유포한 10대 청소년까지 모두 검거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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