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충북 괴산 지진 여진 가능성 대비 “수능 시험장 안전점검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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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9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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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9일 앞두고 충북 괴산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교육부가 여진 가능성 등에 대비해 수능 시험장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지진 발생지역(괴산군 북동쪽 11km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수능 시험장인 괴산고(진앙으로부터 14km)와 충주고(9.4km)의 상황을 점검한 결과 두 학교 모두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근 경북 상주·문경, 강원도 원주 역시 현재까지 수능 시험장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7년 포항 지진 당시에도 여진이 상당히 많았던 만큼 이번에도 여진 발생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며 “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시험장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2023년도 수능은 다음 날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3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충북지역에서는 37개, 경북 지역에는 82개, 강원 지역에는 49개 시험장이 마련돼 있다.

앞서 2017년에는 수능 전날인 11월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포항 등 일부 지역의 수능 시험장과 예비시험장에 균열이 생겨 수능이 일주일 연기됐다.

수능이 자연재해로 연기된 것은 1993년(1994학년도) 수능 체재가 도입된 후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논술고사 등 대입 수시·정시모집 일정 및 일부 지역 고교 입시 일정이 잇따라 연기돼 큰 혼란이 발생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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