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코로나19 관련 임시부서 속속 해체…기존 업무 복귀

  • 뉴시스

2년 넘게 유행한 코로나19가 지난달부터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지자체 보건소들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코로나19 관련 임시부서 중 일부를 해체하는 업무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8일 일선 지자체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 2월부터 급증했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하루 100명 내외로 크게 감소함에 따라 보건소에 설치됐던 각종 코로나19 대응부서를 정상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임시 운영됐던 부서들은 감염병대응팀과 재택치료TF팀 등을 제외하고 모두 해체되고 기존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구리시 역시 임시조직 형태로 운영되던 코로나19 지원부서를 대부분 해체하고 확진자 역학조사 등 대응과 재택치료 관련 부서만 남겨뒀다.

지난달에도 전국에서 80만명 넘는 국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확진자가 1000만명 가까이 나온 3월에 비하면 유행 진정 추세가 명확하기에 취할 수 있는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격무에 시달리던 보건소 직원들이 속속 휴가를 떠나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단됐던 보건소의 각종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지만, 이 같은 안정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불명확하다.

세계적인 유행 상황이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 각국의 해외여행이 재개됐고, 이로 인해 지난주에만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전파가 빠른 세부 변이 35건이 국내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몇몇 보건전문가들이 올 가을에 한차례 더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유행 정도 따라서는 해체된 코로나19 관련 임시부서들이 재구성될 가능성도 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현재의 진정추세가 집단면역 형성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9월 정도에 한 차례 더 유행이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동안 고생한 보건소 직원들에게도 7월까지는 쉴 수 있는 만큼 쉬어 두라고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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