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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닭이 급식에 나와”…육사 “조리 인력난에 벌어진 실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27 18:42
2022년 3월 27일 18시 42분
입력
2022-03-27 18:05
2022년 3월 27일 18시 0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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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의 코로나19 확진 생도 격리시설에서 전혀 익지 않은 닭고기 요리가 제공되는 일이 벌어졌다.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육군사관학교 급식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조리병들 몇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최근 급양된 모든 부실급식에 눈 감았지만 이건 도를 넘었다고 생각해서 제보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첨부한 사진을 보면 가열 조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분홍색 닭고기가 소스에 버무려져 용기에 담겨있다.
제보자는 “3월 26일 저녁에 격리인원에게 급양된 닭가슴살”이라며 “전혀 익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육사 측은 “먼저 격리중인 생도들에게 정상적인 급식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최근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생도급식을 담당하는 취사병 전원이 코로나19 확진 및 밀접 접촉자로 격리돼 불가피하게 조리경험이 부족한 인원들로 대체됐으며, 다수 격리자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급양감독에 면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에선 향후 격리자 식사를 포함한 격리시설 전반적 지원 분야에 대해 더욱 관심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육사 관계자는 “행정병들이 대체 투입돼 조리 업무를 하는 과정에 벌어진 실수 같다”고 동아닷컴에 설명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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