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B약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증상인 발열, 인후통, 기침, 가래용 상비약을 섞어 코로나 대비 가정상비약 키트로 묶어 판매하고 있다”며 “다른 용무로 약국에 왔다가 많이들 사간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정한 비대면 진료 병원·약국 이용이 불편해 비대면 진료·약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경기 시흥에 거주하는 C씨(35)는 “재택치료센터에 연락했는데 진료를 봐주고 약처방을 해주지만 약배달은 해주지 않는다고 했다”며 “가족이 찾으러 가거나 퀵서비스로 받아야한다고 해 불편했다”고 말했다. C씨는 결국 비대면 진료·약배달 서비스를 이용했고 약 1시간만에 약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속도와 효율에 방점을 두고 지난 2년간 만들어온 방역·의료 전반을 혁신하다 보니 일각에서 오해와 혼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심지어 통제포기, 재택방치, 각자도생 등 과격한 표현까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정부가 아파하는 국민의 손을 놓거나 외면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에 맞게 위중한 분들에게 의료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국민에게도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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