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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초밥 4만원 주문 손님 “음료 2개 서비스 달라”…“구걸” 자영업자들 일침

입력 2022-01-18 17:28업데이트 2022-01-1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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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News1
초밥집을 운영 중인 한 사장이 서비스를 당연하게 요구하는 손님에게 분노했다.

최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4만원어치에 음료수 서비스 달라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초밥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 A씨는 출근 준비 도중 직원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직원은 초밥 4만4000원어치를 주문·포장한 손님이 냉장고를 유심히 보다가 “음료수 2개는 서비스로 줬으면 좋겠네요”라고 했다고 알렸다. 이후 손님은 준비된 음식을 받기 위해 밖에서 기다렸다.

A씨는 “동네 장사라서 밉보이긴 싫었다. 단골손님이냐고 물었더니 처음 보는 분이라고 한다”며 “서비스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너무 어처구니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물가도 미친 듯이 오른 마당에 초밥 하나 판다고 얼마나 남겠냐”며 “안 주자니 손님 잃는 것 같고, (다시 가게에) 안 올 것 같은데 (음료를) 드리자니 내 기분이 심히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고민 끝에 A씨는 음료수 2개를 서비스로 줬다. 그는 “40대도 안 돼 보이는 손님이었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하게 서비스를 요구할 수 있냐. ‘서비스’라는 단어 뜻을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포장, 식사, 배달 등 모든 손님께 메뉴에 기재된 초밥 개수보다 더 드린다. 리뷰 이벤트도 하고 있다”며 “이런 제가 좀팽이냐”고 하소연했다.

이를 본 다른 자영업자들도 A씨의 생각에 공감했다. 이들은 “서비스는 주인이 정말 주고 싶어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주는 것이다. 손님이 먼저 요구하면 구걸이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한 번 주면 또 달라 한다. 다음에도 줄 수 있는 선에서 서비스해야 한다”, “맥도날드에서 5만원어치 산다고 음료 서비스로 달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한 번은 드릴 수 있는데 다음에도 그럴까 봐 걱정인 거다”, “서비스가 무슨 손님 권리가 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자영업자는 “얼마 이상 구매하면 음료수 1개 서비스로 준다고 정해놓으면 마음이 편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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