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형마트 5층 주차장 뚫고 나온 택시, 시속 70km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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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11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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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도로로 추락,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13대를 덮쳐 8명이 다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택시가 벽을 뚫고 도로로 추락,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13대를 덮쳐 8명이 다쳤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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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부산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도로로 추락해 7명의 사상자를 낸 택시는 당시 시속 70km 속도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택시를 정밀 감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택시는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출발 후 3초 정도 서행하다 이후 3~4초가량 빠르게 진행하면서 출구 쪽으로 꺾지 못하고 직진해 벽을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택시는 추락으로 전면이 너무 파손됐고 엔진 화재도 발생해 결함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 때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자동차 데이터 기록 장치(EDR)를 정밀 분석해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작동 등 택시 운전사 대처 상황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숨진 택시 운전자의 약물 감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밀 감정 보고서는 2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택시가 외벽을 뚫고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덮쳤다. 택시 운전사는 숨졌고 신호대기 차량에 탄 운전자와 탑승자 5명, 부서진 외벽 파편에 맞은 행인 2명 등은 다쳤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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