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원룸에 몰래 살다 건물주 마주치자 살해한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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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1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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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빈 원룸에 몰래 살다가 건물주와 마주치자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A 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원주시 한 원룸에서 건물주인 6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수리를 위해 잠금장치가 풀려 있던 빈 원룸에 몰래 들어가 살다가 B 씨와 맞닥뜨리자 살해한 뒤 B 씨의 가방과 휴대전화도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이 원룸에 몰래 들어가 살게 된 경위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B 씨는 세입자로부터 고장 수리 요청을 받고 원주의 원룸을 찾았다가 A 씨와 맞닥뜨려 변을 당했다. 경찰은 B 씨 가족으로부터 미귀가 신고를 받고 행방을 찾던 중 17일 원룸에서 숨져있는 B 씨를 것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추적한 끝에 18일 모텔에 숨어있는 A 씨를 긴급체포했으며, A 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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