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도 문화활동 통해 사회에 기여”… 장애 예술인 지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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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JW 아트 어워즈’ 공모전 개최
창작환경 개선 활동에도 적극
사내카페 운영해 일자리 창출

JW그룹의 공익복지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17일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2021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이성규 꿈틔움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제공
JW그룹의 공익복지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17일 꿈의숲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2021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 이성규 꿈틔움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은 보건의료 분야 학술연구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헌신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사회에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는 ‘성천상’ 시상 사업, 학술·장학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육성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지원 활동과 복지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그중 미술을 연계한 활동이 대표적이다. JW중외제약은 2011년부터 ‘JW 아트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JW 아트 어워즈는 장애 예술인을 격려하는 것을 넘어 장애인 예술가와 사회를 연결하는 창구를 목표로 만든 장애인 미술 공모전이다.

제4회 공모전까지는 젊은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약업계 최초로 시도된 종합 미술 공모전을 운영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경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2015년부터는 장애인 작가들을 공모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탈바꿈했다. 그림에 많은 관심과 소질이 있지만 전문적인 지원과 교육을 받지 못하는 장애 예술가들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다.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기업이 주최하는 장애인 대상 종합미술 공모전은 ‘JW 아트 어워즈’가 유일하다. 총상금 규모도 장애인 미술대전 중 최고 수준이다.

올 11월에 열린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세상과의 소통을 원색의 색감으로 그려낸 신현채 작가(22·발달장애 3급)가 대상을 수상했다. JW 아트 어워즈 수상작은 쇼핑백, 연하장 등 다양한 JW 홍보물에 적용해 장애인 문화예술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종호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은 “JW가 의약품으로 세상에 도움을 주는 것처럼 장애인도 문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감동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장애 예술인들의 열악한 창작 환경을 개선하는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하트-하트재단과 함께 장애 예술인들을 위한 ‘JW유니버설 디자인 창작 공간 프로젝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JW유니버설 디자인 창작 공간 프로젝트는 장애인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으로, 중외학술복지재단의 기부금을 통해 하트-하트재단이 장애 예술인 공간을 발굴하고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다.

JW중외제약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은 JW생명과학과 함께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생명누리’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총 18명의 발달장애인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2008년 장애인표준사업장 제도가 시행된 이후 제약회사가 사업장을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7월에는 생명누리가 운영하는 사내카페 ‘카페누리’를 열었다. 현재 발달장애인 2명과 비장애인 카페 매니저가 근무하고 있다. 장애인 근로자는 오전과 오후 4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며 음료 주문 접수, 음료 제조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 밖에 생명누리에 소속된 발달장애인 직원은 작업복 클리닝과 환경미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인류의 건강문화 향상에 공헌한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장애인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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