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지표 역대 최악…확진·위중증·사망·10대·고령 ‘역대 최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2월 4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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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또 다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확진 후 위중증인 환자와 사망자 수 역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과 19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의 확진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53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다 규모로 종전까지 최다 기록인 지난 2일 5265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3000명대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5075명→5240명→4923명→5327명으로 50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352명이다. 해외 유입을 통해선 25명이 확진됐다.

특히 이날 확진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과 10대에서 확진자 규모가 두드러졌다.

60대 이상 확진자는 전체의 34.9%인 1868명이었는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층은 이달 들어 지난 3일(1696명)을 제외하고 1일(1807명), 2일(1864명)으로 18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0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는 535명, 80대는 272명 순이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는 전날(1000명)에 이어 1090명이 확진되며 연이틀 1000명대로 집계됐다. 역시 역대 최다 발생 규모다. 10대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중 20.4%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서울은 2273명으로 4일째 2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경기 1675명, 인천 284명 등 수도권에서 4232명(80.4%)이 확진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도 3일 연속 1000명대로 1033명을 기록했다. 부산 201명, 충남 133명, 대전 126명, 경남·강원 114명, 대구·경북 90명 등이 발생했다. 전북 65명, 충북 56명, 전남 52명 광주 39명, 제주 21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4391.9명으로 직전 1주간 3615명 대비 800명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848명에서 3445.7명으로, 비수도권은 767명에서 946.1명으로 늘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752명으로 전날(736명)보다 16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등 자가호흡이 어려워 격리 치료 중인 환자다.

위중증 환자 수는 4일재 700명대에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일주일간 하루 평균 45.3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중 환자는 전날보다 124명 줄어든 626명이다.

전날 하루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의료기관에 신규로 입원한 환자는 746명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673명 수준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 병상은 전국 단위로 80%를 넘어섰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1205개 가운데 971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0.6%다.

감염이 집중된 수도권 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8.6%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 가동률은 전날보다 소폭 감소한 89.7%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90%를 웃돌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총 894명으로 전날(902명)보다 줄었지만 비수도권에서도 배정 대기자가 4명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70명 늘어 하루 발생 규모로는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국내 누적 사망자는 3809명으로 치명률은 0.81%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57.1%인 40명을 차지했다. 이어 70대 15명, 60대 12명 순이다. 50대에서도 3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45명이다.

이날 0시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총 9명이다.

이 가운데 4명은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해외 유입 사례다. 이들을 통한 국내 감염 사례 5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인천 거주 40대 목사 부부(1, 2번째 환자)의 10대 자녀(3번째 환자)의 검체에서 6번째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이들 부부가 공항에서 집까지 이동하면서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30대 지인(4번째 환자)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이날 추가 확진된 이들은 4번째 환자인 30대 지인과 관련된 사례(5~7번째 환자)로 추정된다. 4번째 환자의 부인과 장모, 30대 지인 등 3명이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돼 검사를 받은 이들은 6만9528명이다. 임시 선별 검사소를 통해선 18만4146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하루 사이 27만6997명 늘어 누적 385만2154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5%,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7%가 3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기본접종) 완료자는 8만9269명 늘어 누적 4128만4671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0.4%, 성인 기준 91.7%다. 1차 접종자는 3만3213명 늘어 4265만3944명이다.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83.1%, 18세 이상 성인 대비 93.6%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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