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위드코로나”…돌아온 단체관광에 시동켜는 전세버스

  • 뉴스1
  • 입력 2021년 11월 2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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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단체 관광객들이 전세버스에 오르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ΔΔ관광’, ‘○○낚시투어’, ‘◇◇스포츠 클럽’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틀째인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전세버스 승차장에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전국 각지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버스들이 승차장을 빼곡히 채우고 있었다.

비행기가 제주에 내릴 때마다 캐리어를 끌거나 골프가방을 든 단체 관광객들이 줄지어 승차장에 들어서 버스에 속속 몸을 실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라지다시피 했던 제주 단체관광도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제주 패키지 관광객은 4만84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50만9717명에 비해 9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계획 시행으로 모임 제한이 크게 완화되며 단체관광 문의와 예약도 늘고 있는 추세다.

한 전세버스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예약이 전혀 없었는데 10월 중순부터 위드코로나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예약이 많이 들어왔다”며 “11월 둘째주까지는 예약이 80%가량 차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여러 제한 규정에 갇혀있던 현장 체험학습과 수학여행도 재개되며 전세버스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는 21일까지 최대 2학급 또는 60명까지 참가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허용한다.

수능이 끝난 22일부터는 기준이 더 완화된다. 장소는 도내로 한정하지만 참가 규모는 인솔자 포함해 99명까지 확대한다. 차량은 정원내 탑승도 가능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아직 단체관광객이 아주 급격히 많아진 수준은 아니지만 도내 현장학습과 수학여행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위드코로나 계획 시행으로 단체관광 수요가 회복되며 이달 내 관광객 1000만명 돌파도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10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6만80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증가했다.

올해 누적 관광객은 967만명을 기록해 1000만명을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2월말에야 1000만명을 겨우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라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352만명은 아니어도 1200만명 수준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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