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꽂혔는데…“안녕히 가세요” 직원 인사에 출발한 車, 누구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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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25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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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 갈무리] © 뉴스1
주유소를 방문한 한 운전자가 직원의 인사말을 듣고 주유기를 꽂은 채 출발해 차량과 주유기 등이 망가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주유기 분리하는 걸 까먹은 직원이 카드를 주며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하기에 출발했다가 이런 봉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최근 국내의 한 주유소를 방문했다. 주유를 마친 뒤 직원의 인사말을 듣고 차에 시동을 걸었고, 결국 주유기가 분리되지 않은 것을 모르고 차량을 출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방문했던 주유소는 셀프 주유소가 아니었으며, 주유소 직원은 주유비를 계산한 카드를 제보자에게 건넨 뒤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에 제보자는 모든 결제와 주유 과정이 끝난 것이라고 생각해 휴대폰과 내비게이션을 점검한 후 주유소를 출발했다.

하지만 직원이 분리하지 않은 주유기가 차량에 매달려 있었고 결국 제보자 차량 주유구와 펜더(자동차 바퀴 덮개)가 찌그러져 수리비 143만원이 나왔다.

당시 상황은 주유소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제보자는 “주유소 측 보험사에선 제 과실이 있다며 과실비율 100%를 인정하지 않고 제 보험사에선 과실비율 100%를 주장하며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이번 사건이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셀프 주유소가 아닌데 직원이 주유하고 계산하고 인사까지 했는데 (손님이) 주유구를 확인해야 할지, 아니면 그냥 가도 될지 법원 판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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