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부, 아내 옥중편지 공개한 유튜버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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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2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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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한 딸 정인 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해 숨지게 한 양모 장모 씨 측이 최근 옥중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으로 고소했다.

11일 한국경제는 장 씨의 남편인 안모 씨가 아내의 옥중편지를 무단 공개한 유튜버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제이TVc를 운영하는 유튜버는 정인이 양부 안 씨가 거주하고 있는 안 씨 부모의 집 우편함을 임의로 뒤져서 장 씨가 보낸 편지를 가져가 공개했다.

안 씨는 해당 유튜버를 경북 안동경찰서에 신고한 뒤 고소장을 접수했다. 비밀침해죄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유튜버는 조만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제이TVc는 9일 장 씨가 옥중에서 남편 안 씨에게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장 씨의 구치소 일상을 비롯해 친딸 영어 교육, 이민 계획, 주식 이야기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 씨는 현재 재소자와 교도관들에게 전도할 계획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장 씨의 편지를 공개한 유튜버는 편지를 습득한 과정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채 “처벌을 달게 받겠다”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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