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개월 딸 홀로 방치한 20대 부부…아이 몸에서 멍자국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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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9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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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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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개월인 딸을 집에 홀로 방치한 2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A 씨(20‧여)와 B 씨(21)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5일 오전 10시 50분부터 생후 4개월 딸을 인천시 남동구 자택에 1시간 20분 동안 홀로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이 신고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아기의 얼굴과 다리에 멍 자국을 발견하고 다른 학대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경찰조사에서 “은행 일을 보러 나갔는데 생각보다 늦어졌다”며 “남편을 일을 하러 간 상태였다”고 진술했다.

아이의 멍 자국에 대해 A 씨는 “아이가 뒤척이던 중 근처에 있던 물병이 넘어지면서 머리에 떨어져 얼굴에 멍이 생겼다”며 “다리에 생긴 멍은 옷을 입고 있어서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 부부가 아이를 학대했을 가능성을 보고 아이를 아동보호시설로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에게 멍 자국이 생긴 이유를 포함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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