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 변이 12건 추가 유입…바이러스 전장유전체 분석 늘릴 상황”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6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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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가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1 © News1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입국자가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1 © News1
방역당국이 해외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전장유전체 분석 국가를 더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닌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영국발 10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2건 등 12건이 늘어 총 51건이 확인됐다. 영국발 37건, 남아공발 9건, 브라질발 5건이다.

현재 방역당국은 5개 국가 1개 대륙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는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유행국 입국자 20%, 변이 바이러스 발견 국가 입국자 10%를 선택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원 단장은 “현재 전장유전체 분석은 계속 늘려야 하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국가를 늘린다는 개념은 아니고 상황에 따라 검체 수를 증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전장유전체분석은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는 PCR(유전자 증폭) 검사와 조금 다르다”며 “바이러스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3만개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기술로 숙련된 전문인력이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CR처럼 일반적인 검사 기관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상당한 조건이 구비되어 있는 제한된 실험실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분석”이라며 “우리나라는 바이러스 특성 분석의 역량에 있어서 전국적인 분석체계를 갖추고 있다. 선진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질적·양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 국가 중 82개 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우리 방역당국은 영국·남아국·브라질 입국 확진자는 100%,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된 국가는 10~20%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시행해 왔다. 앞으로도 더욱 면밀한 분석을 통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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