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죽인 것 같다” 성범죄 40대男, 피해자에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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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6일 14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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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사라지면 재판을 안 받을 줄”…피해자 크게 다쳐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피해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43)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0시 40분경 군산시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렀다.

A 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119에 전화해 “사람을 죽인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B 씨는 크게 다친 채 쓰러져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해졌다.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B 씨가 자신을 주거침입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신고해 재판을 받게 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

A 씨는 “피해자가 사라지면 재판을 안 받을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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