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여아 흉기 위협해 옥상 끌고 가던 20대 남성 추락사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3시 47분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으로 끌고 가던 20대 남성이 아파트 1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16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분경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15층짜리 한 아파트 인근에서 A 씨(21·남)가 1층 화단으로 추락했다.

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는 이날 귀가하는 초등학생 B 양을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살려 달라”는 B 양의 외침을 들은 이웃 주민은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A 씨는 계단 쪽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현재 B 양이 심한 충격을 받은 상태라 심리적 안정을 찾은 후에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