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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물류센터 근무자들 “불, 냉방용 쿨링펜서 시작”
뉴시스
입력
2020-07-21 17:53
2020년 7월 21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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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천장 펜에서 타는 냄새 나 관리실에 신고"
경찰 증언도 '화물차 폭발설' 부인…인재일 가능성
경기 용인시의 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5명이 사망한 가운데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들은 화재 원인에 대해 한 목소리로 냉동 쿨링펜을 지목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용인 물류센터 근무자 A씨는 21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불이 화물차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불이 시작된 것은 천장에 달려 있는 냉방용 쿨링펜“이라고 밝혔다.
A씨는 물류센터 지입 차량 운전자다.
A씨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달리 화재 발생 당시 ‘펑’하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며 ”펑펑 터지는 소리는 사고 발생시간이 조금 지나서 난 것“이라고 말혔다.
이어 ”이날 동료 근무자가 천장에서 연기를 발견한 뒤 ‘나가! 뛰어!’ 라고 소리치면서 사람들이 뛰어나가기 시작했다“며 ”연기가 처음 발견된 이후 눈 앞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린 시간은 10초도 안 됐다“고 말했다.
다른 근무자들도 같은 증언을 하고 있다.
지게차 하역을 담당한 근무자 B씨는 ”화물차 폭발은 말도 안 된다“며 ”천장에 설치된 냉방용 쿨링펜에서 불이 시작됐다“고 증언했다.
이 같은 증언은 경찰 조사에서도 나왔다.
다른 근무자 C씨는 “오늘 경찰 조사과정에서 CCTV를 확인했다”며 “경찰도 함께 봤는데 불이 천장에 설치된 냉방용 쿨링펜에서 시작된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방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냉동탑차 또는 그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다.
더욱이 해당 물류센터 근무자 모두 수일 전부터 화재가 시작된 천장 냉방용 쿨링펜에서 이상 현상이 계속해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B씨는 ”얼마 전부터 천장 펜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며 ”직원들 중 냄새를 못맡은 직원은 없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직원 D씨도 ”냄새는 몇 달전부터 났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오뚜기 직원들이 관리실에 냄새가 난다고 보고도 했는데, 알았다는 답변만 왔을 뿐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 증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날 사고는 사실상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 중인 내용으로, 자세히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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