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서 멸종위기종 ‘매부리 바다거북’ 사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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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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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38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북쪽 약 1㎞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매부리바다거북 사체.(제주해양경찰서 제공)© News1
20일 오후 2시38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북쪽 약 1㎞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된 매부리바다거북 사체.(제주해양경찰서 제공)© News1
제주에서 멸종위기종인 매부리 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8분쯤 제주시 한림읍 귀덕1리 포구 북쪽 약 1㎞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린 매부리바다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조사 결과 이 바다거북은 길이 약 55㎝, 폭 약 26㎝, 무게 약 4㎏의 암컷 매부리바다거북으로 죽은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포획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은 육안상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사체를 한국수산자원공단에 인계했다.

비교적 다른 바다거북과 비슷하게 생긴 매부리바다거북은 화려한 몸 색깔과 입에 있는 구부러진 부리, 톱날 같이 갈라진 등딱지로 구분할 수 있다.

현재 매부리바다거북은 남획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해양수산부도 2012년 매부리바다거북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매부리바다거북을 허가 없이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는 원천적으로 금지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며 “발견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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