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별거 중인 아내 찾아가 몸에 불지른 50대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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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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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50대 남성이 가정폭력을 피해 별거 중이던 아내의 집을 찾아가 아내에게 중상을 입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9시 45분경 아내 B 씨가 사는 대구 북구 서변동의 한 원룸 건물 1층 복도에서 B 씨를 때렸다.

또한, 자신과 B 씨의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후 불을 붙였다.

다행히 불은 원룸 복도 1층 10㎡(소방서 추산 51만 원)를 태우고 4분 만에 꺼졌지만, 원룸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 씨는 2도, B 씨는 1~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으로 아내 B 씨가 피신해 있는 곳으로 A 씨가 찾아갔다”며 “치료한 뒤 조사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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