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수업 예정대로 실시…유은혜 “학생수 조절, 원격수업으로 위기 극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4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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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7일로 예정된 등교 수업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에는 전국 고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 등 약 237만 명이 학교에 간다. 대신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지역의 경우 격주 혹은 격일 등교로 전교생의 최대 3분의 2만 학교에 가도록 했다. 해당 지역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교회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도권과 대구, 경북 구미시 등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등교수업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많은 국민이 고3 이외 학년의 등교를 우려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가을에 재유행 가능성까지 있다”며 “등교를 무한정 미루지 않는 대신 학생 수를 조절하며 원격수업 노하우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단, 올해 입시를 앞둔 중3과 고3은 매일 등교가 원칙이다.

오전·오후반, 격일·격주제로 등교하지 않아도 신청자를 대상으로 돌봄교실도 계속 진행된다.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초등학교 저학년용 EBS 온라인 개학 프로그램과 데이터 무료지원도 다음 달까지 연장된다. 교육부는 방과 후 학교 강사와 퇴직교원 등 약 3만 명을 투입해 방역관리와 생활지도, 분반수업에 따른 학급 지도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다음 달까지 교사들의 외부연수와 회의, 출장을 자제시킬 방침이다.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연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또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학사·행정운영은 고의나 중과실이 아닌 경우 감사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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