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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대림동 여경, 침착·지적 대응…전 경찰 대표해 감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5-21 14:50
2019년 5월 21일 14시 50분
입력
2019-05-21 14:34
2019년 5월 2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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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사진=동아일보DB
민갑룡 경찰청장이 최근 여성경찰관의 현장 대응 논란이 불거진 이른바 ‘대림동 여경’ 영상과 관련해 “해당 영상에 대해 형성된 여론을 보고 마음이 착잡했다”며 “(영상 속) 남경, 여경 할 것 없이 나무랄 데 없이 침착하게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21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찰에게 모욕적인 언사를 해도 침착하게 자제시켰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적절하게 조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청장은 “여성 경철관도 물러선 게 아니라 지원 요청도 하고 제압하는 조치를 했다”며 “그런 침착하고 지적인 현장 경찰 대응에 대해 전 경찰을 대표해서 감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이어 “취객들을 다루고 공무집행에 항거하는 사람들을 적절하게 조치한다는 건 매우 어렵다. 술에 취했거나 약물에 취한 사람일수록 자제력이 없기 때문에 더욱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민 청장은 “해당 여경께서 심신의 충격을 받고 휴가도 가고 그랬는데 힘을 내 용기를 잃지 말고 다시 빨리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응원의 말도 전했다.
민 청장은 이번 논란으로 비판의 대상이 된 여경의 체력검정 기준과 관련해서는 “여경의 체력검정과 관련해 제기된 문제를 인식하고 경찰개혁위원회에서 진지하게 논의했다”며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경찰대·간부후보생 과정부터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순경 공채 등 채용 과정에도 적용하는 것은 추가 연구가 필요한데, 곧 결과가 나온다”며 “2022년부터는 개선된 체력검정 기준을 갖고 채용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수준에 맞게 체력검정 수준을 점점 높여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동 여경’ 논란은 지난 13일 오후 경찰관 2명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술집 앞에서 취객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과정을 찍은 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구로동이 대림동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대림동 여경 영상’으로 불렸다.
처음 공개된 14초짜리 영상에서 남경이 취객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여경이 취객에게 밀려나는 모습 등이 담겼고, 이후 여경의 대응 미숙을 지적하는 비판이 나오면서 여경 무용론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이에 구로경찰서는 1분 59초짜리 전체 영상을 공개하며 당시 여경이 취객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영상 속에 등장하는 취객 2명을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17일 구속했으며, 20일 검찰에 넘겼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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