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버트 할리 ‘공범’ 추정 외국인 확인 “평소 친분…비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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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9일 2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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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사진=채널A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60)의 공범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의 존재를 경찰이 확인했다.

9일 채널A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가 마약상에게 돈을 보낼 때 은행에 함께 있었던 외국인 A 씨를 경찰은 공범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은행 폐쇄회로(CC)TV를 통해 로버트 할리의 공범으로 추정되는 A 씨의 존재를 파악했다. 로버트 할리와 평소 친분이 있던 A 씨는 연예인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할리는 공범 여부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그는 9일 새벽 1시 30분경 유치장 입감을 위해 압송되는 과정에서 ‘마약 투약을 혼자 하셨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마음이 무겁다”라고만 했다.

지난달 중순 마약 집중 단속을 벌이던 경찰은 마약상의 꼬리를 밟는 과정에서 로버트 할리가 인터넷으로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직접 은행을 찾아 마약상 소셜미디어 계정의 은행 계좌로 현금 수십만 원을 입금한 것도 확인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8일 오후 4시 10분경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한 주차장에서 로버트 할리를 긴급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필로폰을 이달 초순 집에서 한 차례 투약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로버트 할리의 집을 압수수색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한 개를 찾아 압수했다.

경찰은 CCTV에 포착된 A 씨를 공범으로 보고 추적에 나서는 한편, 마약 판매와 유통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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