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결핵 보균자, 치료 안 하면 활동성 결핵 발병 위험 7배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3월 7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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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 보균자가 치료를 미루면 활동성 결핵 발병 위험이 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2017년 잠복결핵 검사를 한 집단시설 종사자와 학생 등 85만7765명 중 12만6600명(14.8%)이 양성(보균) 반응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산후조리원 종사자(2735명)의 양성률(33.5%)이 교정시설 재소자(1만1422명) 양성률(33.4%)보다 높았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아직 발병하지는 않은 상태다. 잠복결핵 보균자 중 치료를 시작한 사람은 4만3137명(31.7%)에 불과했다. 잠복결핵 보균자를 평균 1년 2개월간 관찰해보니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은 치료를 끝마친 이들에 비해 결핵 발생 위험률이 7배 높았다. 치료를 시작하고도 결핵약 부작용이나 연락 두절 등으로 중단한 비율은 23.1%였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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