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눈 8.8㎝ 펑펑…적설기록 1981년 이후 역대 최대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24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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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부터 첫눈 기록 작성…90년 4.5㎝ 기존 최대
서울·경기에는 대부분 그쳐…강원남부·경북에 눈·비

24일 서울 종로 거리를 지나는 시민이 첫 눈 사이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2018.11.24/뉴스1 © News1
24일 서울 종로 거리를 지나는 시민이 첫 눈 사이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2018.11.24/뉴스1 © News1
24일 서울에 첫눈이 내려 9㎝ 가까이 쌓이면서 관련 기록이 있는 198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최심신적설량(가장 눈이 많이 쌓인 때의 적설)은 8.8㎝를 기록했다. 첫눈 적설 기록을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많이 쌓였다. 그간 최대치는 지난 1990년 4.5㎝였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북춘천은 8.3㎝, 안동 1.2㎝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레이저상 적설량은 화천 11.1㎝, 여주 8.3㎝, 해안 7.9㎝, 철원 6.8㎝, 진부령 6.2㎝, 괴산 6.2㎝ 등이다. 폐쇄회로(CC)TV상 적설량은 안흥(횡성) 9.5㎝, 춘천 9.0㎝, 문막(원주) 7.5㎝, 홍천 7.0㎝, 면온(평창) 6.5㎝로 집계됐다. 다만 CCTV와 레이저 관측값은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기상청은 “서해상 구름대가 경기만으로 유입되면서 발달하고 아침 기온이 0∼1도 내외로 낮아져 당초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이 그쳤으며, 강원영서와 산지, 충북북부와 경북북부에 대설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구름이 빠르게 이동해 서울은 눈이 다 그쳤다고 보면된다”며 “강원 남부산지와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눈과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서울·경기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으나, 오전 9시4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대설주의보는 현재 경상북도(경북북동산지, 봉화평지, 문경, 영주, 예천), 충청북도(제천, 단양, 음성, 진천, 충주, 괴산), 강원도(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 정선평지, 평창평지, 인제평지, 횡성, 원주, 영월, 태백)에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서울 경기도를 제외한 전국에 비 또는 눈이 오다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며 “중부지방에 쌓인 눈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대부분 녹을 것으로 예상되나 강원산지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에 많은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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