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망’ 지지자 빈소 찾아 조문 “저 격려하려다…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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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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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9일 경찰 출석 당시 자신을 지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사망한 A 씨(55)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30일 밤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A 씨 빈소가 차려진 강원도 동해시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의 및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 참석했다가 빈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조문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경찰 출두하는 저를 격려하시려고 어제 새벽 동해에서 분당경찰서까지 오셨다가 그만 일을 당하셨답니다”라며 “경주 행사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동해시 상가로 조문을 갑니다. 미안합니다. 부디 다음 생에는 평안한 삶 누리시길”이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앞서 A 씨는 29일 오전 이 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성남 분당경찰서에 출석할 당시 경찰서 앞에서 열린 지지 집회에 참석했다가 갑자기 쓰러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가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고 쓰러진 것을 확인했고, 병원 측은 심근경색으로 진단해 A 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사는 이날 경찰 조사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A 씨를 언급하며 “황망하기만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께도 마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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