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할머니보쌈에 불만 폭주…“전화 안 받아 찾아갔더니 ‘재료 소진’” 황당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0월 24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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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할머니보쌈이 24일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으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되레 쓴 소리를 듣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이날 하루동안 SK텔레콤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3가지 종류의 메뉴를 반값 할인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단 할인은 포장 고객에만 해당한다.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원할머니보쌈을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점심시간이 지나자 여기저기서 불만이 속출했다. 일부 매장이 해당 이벤트에 대해 제대로 된 응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

이날 명동의 한 매장에는 많은 사람이 약 40분 동안 대기해야했으며, 일부 매장은 판매조차 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한 누리꾼은 “매장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아예 받지 않아서 차 몰고 갔더니 매장 정면유리에 재료소진 문구가 딱 있더라. 기름값도 아깝고 전화응대도 어이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12시쯤 갔더니 오후 3-4시에만 포장된단다. 소비자 우롱하는 이벤트는 왜하냐”(r****), “10시 50분에 가서 7번째로 줄섰더니 앞에 두 사람이 네팩 사가니 물량이 없다고 못 판단다. 매장 손님들 받아야한다고”(brot****), “오픈시간 맞춰 매장갔더니 사람이 너무 몰려 대응 불가능하단다. 이건 원할머니 본사에서 너무 안일한 대응한 것 같다”(jjks****)등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원할머니보쌈을 운영하는 원앤원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행사 자체가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줄 몰랐다. 보쌈이 패스트푸드가 아니다보니까 고기도 직접 삶아야 하고 김치도 직접 말아야한다. 그래서 몰리는 주문을 대응 못하는 가맹점들이 생기고 있다. 현재 인력 전원이 투입됐고 대응을 하고 있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원할머니보쌈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본 행사에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고객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울러 예상치를 넘어선 많은 분들께서 매장을 방문하시어 조기 품절, 시간 지연 등의 불편함을 초래하게 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원할머니보쌈은 매장에서 삶은 수육과 직접 말은 보쌈김치를 제공하는 메뉴인만큼 불편하시더라도 매장 방문전에 ‘T데이 행사 진행 여부’를 문의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공지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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