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리고 촬영까지” 제천 여중생 집단폭행…당국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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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8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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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충북 제천에서 여중생 1명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페이스북 등 SNS에 퍼지고 있어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제천교육지원청은 8일 제천의 한 중학교 2학년 A 양(15)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폭행 당했다는 글이 SNS 등에 올라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7일 페이스북에는 "1일 밤 10시부터 2일 오후 5시까지 여자 4명이서 A 양을 공중화장실에 데리고 가서 무릎꿇게 한 뒤 감금시키고 머리에 담뱃재 털고 담배로 몸을 지지며 휴지에 물 묻혀서 얼굴에 던졌다. 피해자 휴대전화를 강제로 뺏으며 발로 가슴과 팔쪽을 걷어차고 얼굴을 폭행하고 음료수를 얼굴에 붓고 폭행하는 영상을 찍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제천에서 15세 여중생 집단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이를 확인한 경찰과 제천교육지원청은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과 A 양을 불러 조사 중이다.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또래 학생들이 A 양을 집단폭행 한 것은 맞지만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은 허위사실"이라며 "피해학생과 담임교사가 병원에 찾아가 진료를 받았고, 다행히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A 양을 1박2일 동안 폭행했는지 어떤 이유로 폭행했는지 조사를 벌여 가해 학생들을 처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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