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주진우 기자, 어쩌려고 그래…경찰, 이미 증거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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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6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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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공지영 작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사진=동아일보 DB, 연합뉴스TV 캡처.
(왼쪽부터) 공지영 작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사진=동아일보 DB, 연합뉴스TV 캡처.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25일 경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주 기자의 지인이자 앞서 같은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작가 공지영 씨가 "(주 기자) 어쩌려고 그래. 경찰이 많은 걸 가지고 있었어"라며 이 사건을 대하는 주 기자의 태도를 비판한 것으로 여겨지는 글을 남겼다.

공 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젊은 주 기자. 영화 '도가니' 보고 하루 종일 울었던 주 기자. 협박으로 프레임 가져가지 말기를. 어쩌려고 그래 내가 들어가니 이미 경찰이 많은 걸 가지고 있었어"라고 적었다. 또 "내 페이스북에 일언반구 없고. 경찰 들어가니 이미 증거 많이 있던데"라고 쓰기도 했다.

앞서 공 씨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이 지사와 김 씨의 스캔들이)사실이냐고 하니까, 주 기자가 '우리가 막고 있어'하고 대답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주 기자는 25일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공 씨가 페이스북에 쓴 글을 봤느냐는 질문에 "안 봤다. 한 글자도 안 봤다"라고 답했다.

이어 취재진이 '스캔들을 약간 무마하려 했다는 뉘앙스로 글을 올리셨는데, 그 부분도 경찰에 진술할 생각이냐'라고 묻자 주 기자는 "제가 아는 내용은 다 (진술)할 것이다. 사적 관계, 내밀한 관계에 대해서 저는 제3자다. 여러분도 마찬가지고. 취재를 하는 입장이고, 그런데 그 문제에 대해서 제가 뭘 둘 간의 관계를 어떻게 했다, 뭘 위협했다, 협박했다 이거는 말이 안 된다. 제가 그 누구를 협박할 위치에 있지 않다. 김부선 씨를 제가 어떻게 협박하냐. 그런 일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 씨도 지난 18일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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