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요베비, 학교 무단 침입 선정적 방송 직격타…“방송정지, 미풍양속 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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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1일 13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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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베비 아프리카 방송 홈페이지
요베비 아프리카 방송 홈페이지
자신의 모교인 중학교에 허락 없이 방문해 웃옷을 벗는 등 선정적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빚은 아프리카 BJ 요베비(이모 씨·24)의 아프리카 방송이 정지됐다. 이유는 '미풍양속위배'다.

1일 요베비 아프리카 공식 홈페이지에는 "서비스 이용이 정지된 상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에 따라 요베비 홈페이지 게시판, 요베비 방송 영상들도 볼 수 없다.

앞서 지난달 30일 요베비는 자신의 모교인 경기 안산 모 중학교에 무작정 찾아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논란을 빚었다. 요베비가 학교에 방문하자 학생들은 환호했고, 그는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채 입고 있던 흰색 티셔츠를 벗었다. 이는 라이브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티셔츠를 벗은 요베비는 하늘색 속옷이 그대로 비치는 민소매 셔츠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갔다. 방송 종료 후 누리꾼들은 요베비의 학교 무단 침입과 선정적인 의상을 지적했다.

이를 본 해당 학교 교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요베비를 붙잡았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요베비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그는 아프리카 라이브 방송 중 시청자에게 사이버 머니인 별풍선 500개(개당 110원)을 선물 받자 입고 있던 티셔츠를 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요베비는 두 차례에 거쳐 사과문을 남겼다. 그는 " 진심으로 죄송하다. 더 성장하는 과정이라 생각이 든다. 더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모교 무단 침입 사건을 더불어민주당 사무국장인 삼촌이 해결해 줬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선 "그 당과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 요베비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를 믿어주세요"라며 책의 한 페이지를 찍어 올렸다. 책에는 "부족한 나라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해주세요. 이 세상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분투하는 내가 때때로 가엽지 않은가요? 내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사랑한다고 스스로 말해주세요. 오늘 밤은 그냥 푹, 쉬세요"라는 구절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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