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변희재, 브라보!…왜 누나 눈 똑바로 못 쳐다보나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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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6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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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트위터
김미화 트위터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보수 논객 변희재 씨가 대표고문으로 있는 인터넷 매체 '미디어워치'를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방송인 김미화가 "오, 변 동생 브라보"라고 비꼬았다.

김미화는 2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법정에서 만나면 항상 누나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보나 했더니만"이라는 글과 함께 변 씨가 국정원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해명한 기사 주소를 게재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고소'에서 시작됐다. 앞서 김미화는 변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2013년 미디어워치는 '친노좌파 김미화 석사논문 표절 혐의 드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변 씨는 2012년 3월~2013년 1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미화를 '친노종북', '친노좌파'라고 표현했다. 이에 김미화가 2014년 1월 명예훼손을 이유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4번의 재판 끝에 지난해 10월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3부(부장판사 황현찬)는 "법인 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가 500만원 변 씨가 800만원을 김미화에게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편 변 씨는 25일 일부 매체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미디어워치를 지원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국정원TF와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기사 쓴 매체에 대해 억대 민사소송을 걸어야겠다"고 반발했다.

국정원이 변희재 씨를 통해 미디어워치에 기사 보도를 요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국정원이 미디어워치에 1년에 한두건 정도 기사를 요청한 적 있다. 모두 다 북한, 탈북 이런 관련 기사로 바로 기자에게 토스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 등 26개 민간기업과 한전 등 10개 공공기관으로부터 광고비를 지원받은데 대해선 "주요 민간기업은 박근혜 정권 때도 그대로 광고가 이어진 반면 정부와 공기업은 다 잘렸다"며 "만약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이 광고 전체를 다했다면 박근혜 정권 들어 민간기업 광고도 잘렸어야 된다. 공기업만 잘렸다는 건 민간기업은 제가 직접 수주했다는 명백한 증거다"라고 반박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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