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의 메카, 대학/성균관대]넓은 시각으로 문제 해결하는 글로벌 창조혁신리더 양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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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글로벌 창조혁신리더 양성을 위해 지난해 ‘뉴 챌린지 프로젝트(New Challenge Project)’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대학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글로벌 이슈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융합교육 △연구력 △글로벌 얼라이언스 △산학협력 △경영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뉴 챌린지 프로젝트는 성균관대가 아시아 톱10, 세계 5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는 ‘VISION 2020’의 실천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이다. 세부 내용으로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포함한 다각적 융·복합교육 △SKKU엔터프라이즈를 통한 산학협력 강화 △학문 간 화학적 융합을 위한 PUSH포럼 운영 △해외 대학과의 얼라이언스 강화 등이 있다.

이를 위해 성균관대는 유럽연합(EU) 내 명문대학 및 미국 우수 국공립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확대했다. 또 독일 아헨공대, 호주 서호주대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과의 네트워크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미네소타대와 나노 및 물리학 분야 조인트포럼, 중국 베이징대과의 SKKU-PKU 포럼, 네덜란드 Leiden대와의 조인트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단순한 양적인 교류 확대보다 실질적인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업에서 실제로 일했던 임원들을 산학협력전담교수로 채용하고 ICT융합대학원을 운영하는 등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논문 위주의 교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 이전이나 일자리 창출 등 분야별 성과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

성균관대가 글로벌 융합교육 선도를 위해 시작한 대표적인 사례가 글로벌 창조적 챌린저, 인터컬처럴 피어리더 프로그램, 융합기초 프로젝트 등이다. 글로벌 창조적 챌린지 프로그램은 한 학기 동안 학문 분야에 관계없이 지도교수가 포함된 팀을 구성해 도전 주제를 선정하고 그 과제를 해결해나가는 프로젝트다. 해외의 석학 또는 전문가를 찾아가서 자문한다. 매년 500여 명이 지원해 40명 안팎의 학생이 선발되고 있다.

‘융합기초 프로젝트’는 융합적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발견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자문에게 자문해 융합 활동으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다학제 기반 팀 프로젝트이다. 13개 팀 70여 명의 학생이 해당 프로젝트를 경험한다. 이들은 특허, 창업, 해외 산업환경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대상을 차지한 ‘파란고구마’팀은 사용 기한을 알려주는 렌즈통을 아이디어로 했으며, ‘1019’팀은 날씨에 따른 코디 제안을 해주는 앱을 제안했다.

성균관대 공대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미래 공학인재가 가져야 할 자질로 △인성 △융복합 전공지식 △소프트스킬 △글로벌 역량 △사회적 책임의식 등을 꼽는다. 전인적 공학인(Holistic Engineer) 양성을 목표로 전 학문분야에서 공학교육인증제도(ABEEK)를 기본으로 시행하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제도와 함께 산학협력을 기반으로 한 △그랜드 챌린지 테크+이노베이터 인증제 △스마트카 트랙 인증제 △Materials School 인증제 등 다양한 인증제를 시행해 학생들이 전공분야 외에도 다양한 융복합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4차산업혁명#성균관대#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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