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로 부산 ‘도시재생사업’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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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 추진… 도시재생지원센터도 문열어

부산시가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 중인 단독주택지의 마을지기사무소 옥상에 설치된 모형 마을지기가 망원경으로 마을을 살피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도시재생 사업으로 추진 중인 단독주택지의 마을지기사무소 옥상에 설치된 모형 마을지기가 망원경으로 마을을 살피고 있다. 부산시 제공
 전국 도시재생의 롤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부산의 도시재생사업이 확대된다. 올해 부산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추진 과제는 시민 소통과 참여다.

 부산은 지난해 ‘도시재생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3년 연속 전국 최우수상,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전국 도시재생 한마당 경진대회 우수상 등을 받았다.

 올해는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시재생 브랜드인 ‘행복동(洞)그라미’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5월에는 연제구 시청 맞은편 행복주택 건립 예정지에서 도시재생 박람회를 연다. 국토교통부와 전국 16개 시도가 참여해 5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도시재생 정보를 교환한다. 우수 콘텐츠 콘테스트 우승팀에는 10억 원이 지원된다.

 시민 소통 창구인 도시재생지원센터도 문을 연다. 센터에서는 부산 지역 8개 대학 관련 학과 학생이 주축이 돼 다양한 영상물을 만들고 소식지도 발간한다. 올해 말까지 도시재생 종합 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뒤 시민 의견을 모아 정보를 공유하고 다른 사업에 적용한다.

 다음 달 마을공동체 행정협의회인 ‘행복동그라미+’를 구성해 공공과 민간의 정보 공유 및 협력 체계를 활성화한다. 이 협의회는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부산마을공동체정책포럼을 운영해 정책 대안과 비전을 제시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와 마을지기사무소도 각각 11곳 설치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주민들에게 기초행정 복지 보건 고용 건강 자원봉사 같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지기사무소는 낙후된 단독주택밀집지에서 간단한 집수리와 공구대여, 무인택배서비스 등 아파트 관리사무소 같은 역할을 한다.

 올해 말까지 대학가에 청년창조발전소 3곳이 문을 연다. 다음 달 2일에는 부산진구 동의대 근처에 ‘디자인 스프링’이 활동에 들어간다. 금정구 부산대 근처의 ‘G.톡톡S’와 남구 경성대, 부경대 근처의 ‘고고씽잡(Job)’은 하반기에 문을 연다. 청년창조발전소는 청년이 주도해 문화 예술 산업 교육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다. 공연장과 전시장, 세미나실이 들어선다.

 부산에는 현재 17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김형찬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은 “도시재생의 성공 열쇠는 시민들이 쥐고 있다”며 “다양한 시민 소통과 참여 창구를 통해 시민공감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부산 도시재생#도시재생 행복마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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