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정희 생가 방화범, 노태우 생가 방화범과 동일인 소행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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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1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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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구미시 외곽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에 불을 지른 방화범이 과거의 노태우 전 대통령의 생가에도 불을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 등이 있는 추모관이 전소됐다. 화재는 10분 만에 진압됐으며 방화범은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추모관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백씨를 붙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화범은 수원에 거주하는 백모(48)씨로 기차를 타고 박정희 생가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화 동기 여부는 수사 중이다.

백씨는 지난 2013년 12월 12일 대구 동구 신용동 노태우 전 대통령 생가에도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돼 대구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백씨는 노 전 대통령의 부정축재, 추정금미납 등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당시 경찰관계자는 “평소 사회 정의에 맞지 않는 문화재를 찾아가 훼손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생각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86호로 집과 안채, 분향소, 관리사 등 4채 건물로 구성돼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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