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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터널내 교통사고 치사율 5.07%, 일반 사고보다 2.3배 ↑…터널 재난안전설비는 ‘미흡’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06 11:22
2016년 9월 6일 11시 22분
입력
2016-09-06 11:13
2016년 9월 6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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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이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터널 다수가 필수 재난안전설비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우려를 사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터널 교통사고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는 2957건으로 총 150명이 숨지고 6753명이 다쳤다.
이를 치사율로 따지면 터널 사고 치사율은 5.07%. 이는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인 2.25%보다 2.3배 높은 수치다.
이처럼 터널 교통사고 치사율이 2배 이상 높은데도 국내 터널 다수는 안전과 관련한 필수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안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터널 재난안전설비 관련 터널별 구비 현황'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 터널 236개 중 86곳, 국도 터널 278개 중 133곳에 필수 재난안전설비인 피난연결 통로가 갖춰지지 않았다.
비상방송설비도 전국 고속도로 192개소 중 27개소, 국도 231개소 중 40개소 터널에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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