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학교 평가 방식, 독서로 ‘꽉’ 잡아라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6월 21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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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초등학교에서 수행평가 중심의 ‘과정 평가’ 강화, 중학교 지필평가에서 늘어나는 서술형 문항,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독서의 중요성 증가….
최근 초중고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평가방식의 변화는 논리적으로 사고해 복잡한 문제도 창의력을 발휘해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교육현장의 노력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학부모는 자녀의 독서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초중생 자녀가 책을 읽은 뒤 글을 써보면서 창의력, 사고력, 논리력을 자연스레 기를 수 있는 인문경시대회에 참가하려는 학부모들도 적잖은 상황.
동아일보와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한국아동문학인협회가 후원하는 ‘제25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는 국내 대표적인 인문경시대회. ‘독서올림피아드’에 참가하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까.


○ 심층평가 결과지 토대로 나만의 독서습관 점검
독서올림피아드와 같은 인문경시대회 참가를 고려하는 학부모들은 단순히 ‘대회 수상’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문경시대회 참가는 결과보다 과정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것이 독서전문가의 설명.
오용순 한우리 미래교육연구소장은 “독서올림피아드의 목적은 학생이 독서를 얼마나 깊이 있게 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는 것에 있다”면서 “대회 수상이라는 결과에만 치중하다보면 자녀가 독서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독서올림피아드는 단순히 참가자가 대회에서 몇 등을 했는지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단 독서수준과 독서력을 점검 받은 초중학생이 앞으로 어떻게 독서를 해나갈지 그 기준을 면밀히 세울 수 있도록 돕는 대회. 독서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 전원은 독서능력과 통합적 사고력에 관한 심층적인 평가결과를 개별적으로 받아본다. 심층 평가결과지에는 개인별 독서습관과 개선방향도 제공돼 참가학생들은 이를 토대로 자신의 향후 독서 방향을 정립할 수 있는 것이다.


○ 엄선된 양질의 필독서 읽은 뒤 시험 치러
인터넷에 떠도는 출처를 알 수 없는 필독서 목록을 살펴본 뒤 해당 필독서들을 자녀가 읽도록 독려하는 학부모가 많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필독서를 읽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오 소장은 “최근 출판시장의 침체로 초등생 대상 책 중 일부는 표현이나 소재가 자극적이거나 특별한 교훈 없이 흥미 위주의 내용으로만 채워진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책보다는 검증된 기관에서 전문가들이 추천한 필독서를 읽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서올림피아드 참가 학생들은 독서교육 전문가가 엄선한 양질의 서적을 읽고(초등생 4권, 중학생 3권) 대회당일 필독서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되는 문제(객관식, 논술식 독서감상문)를 푼다. 필독서는 학년별 학업 수준에 맞게 선정되므로 학생들의 학업능력 향상을 도울 뿐 아니라 학생들이 필독서에서 읽은 내용을 학교 토론 수업, 서술형 평가 등에서 다채롭게 활용할 수도 있다.


○ 문학, 예술, 과학 분야 필독서… 독서 지평 넓힐 기회
책읽기에 어느 정도 흥미를 갖고 있는 학생들 중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을 읽는 ‘편독’이 심한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들은 독서올림피아드에서 예술, 인문, 사회 등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의 책을 두루 읽어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오 소장은 “참가학생들은 △문학 △역사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필독서를 읽는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깊이 있게 읽어보는 기회를 통해 독서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토대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제25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참가자 모집
초중학생 대상 ‘제25회 전국 독서올림피아드’가 8월 20일(토) 전국 44개 지역 고사장에서 열린다. 초등생부 최우수 학생 6명(학년별 1명)과 중학생부 최우수학생 1명(학년 통합) 등 총 7명에겐 동아일보 사장상(대상)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7월 15일(금)까지 한우리 홈페이지에서. 참가비 2만 원.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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