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집안의 경제수준보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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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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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집안의 경제수준보다 ‘부모와의 관계’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재단법인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사회발전연구소는 지난 3~4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7908명(초등학생 2359명, 중학생 2538명, 고등학생 3011명)을 표본으로 분석한 ‘2016 제8차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연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행복을 위해서 ‘화목한 가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돈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들보다 삶에 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경우 ‘화목한 가족’ 때문에 자신의 삶에 매우 혹은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86.8%로, ‘돈’ 때문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학생(63.6%)보다 높았다. 중학생의 경우에도 화목한 가족 때문에 삶에 만족한다는 학생은 78.4%로, 돈이라고 응답한 학생(55.0%)보다 많았다. 고등학생은 ‘화목한 가족’ 때문에 삶에 만족한다는 학생이 67.3%, 돈 때문이라는 학생이 44.0%였다.

이러한 결과에도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과반이 넘는 56.5%의 청소년이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주중 1시간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와 1시간 이상 대화를 나눈다는 청소년은 53.1%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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