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남매 가정 체계적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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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실시-기초학습 보완… 초록우산재단도 모금운동 돌입

광주시가 A 씨(43) 부부의 10남매 가정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에 나섰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A 씨는 각계의 후원금·생필품 지원을 받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녀들의 학교 취학과 기초생활수급비 지원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A 씨 부부는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사랑으로 집에서 자녀들을 가르쳤다. 세간의 관심 등으로 자녀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을 것 같다”며 걱정하고 있다. 이에 윤장현 시장은 “10남매 가족이 갑작스러운 관심으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더이상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A 씨 가족을 긴급지원할 방침이다. 또 광주시교육청은 미취학 자녀에 대한 초등학교 입학, 홈 스쿨링, 대안학교 입학, 검정고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광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건강검진 후 필요에 따라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검사를 진행하고 지역아동센터에서는 대학생 멘토링으로 부족한 기초학습을 보완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생활해 온 10남매 가족에게 위로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더 나은 환경에서 단란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는 전세보증금과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후원문의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062-351-3513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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