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확 바뀐다]융복합 인재양성 교양교육 대폭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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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학 85주년, 개교 70주년을 맞는 건국대는 ‘성(誠)·신(信)·의(義)’라는 교시 아래 진실하고 바른 인성, 성실하고 의리 있는 품행을 갖춘 창의적 융합 인재를 양성해 왔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코리아 톱10 브랜드’ 조사에서 건국대는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종합대학 부문에서 7위에 올랐다. 그동안 구성원의 합심된 노력과 법인의 지원, 20만 동문들의 성원으로 ‘최근 10년간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한 대학’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확인시킨 것이다.

건국대는 연구·교육 혁신과 대외 평판도 향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학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최근 AACSB(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로부터 ‘경영학교육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5%, 미국에서는 10% 미만의 극소수의 대학만 취득할 정도로 엄격하고 권위 있는 인증이다.

‘최근 10년간 가장 역동적인 발전 대학’

건국대는 그동안 △우수교수 초빙과 첨단 교육시설 확충 △교육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해외교류 확대 △창업 지원과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 △파격적 장학혜택 △다양한 봉사를 통한 사회공헌 등 교육 품질을 높여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세계적인 인재를 길러내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올해부터는 학부교육 혁신과 교양교육 강화, 학생인재 개발과 진로교육 확대 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상허(常虛)교양대학, 대학교육혁신원, 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 4년제 대학 장기현장실습(IPP)사업단을 출범하고 관련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창의성과 인성, 글로벌 시민의식과 종합 사고력을 갖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양 교육을 전담하는 ‘상허교양대학’은 3월 새학기 교양교육과정을 대폭 개편했다. 상허(常虛)는 건국대 설립자인 독립운동가 유석창 박사의 호로, ‘항상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민족을 위해 마음을 비운다’는 ‘상념건국(常念建國), 허심위족(虛心爲族)’의 첫 글자다.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교양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교양 최저 이수학점이 기존 15학점에서 23학점으로 늘었고, 기초교양으로 중국어(영어 선택 가능)와 취·창업, 소프트웨어 과목이 신설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재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공 및 계열별로 진로와 취업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전문 컨설턴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전문컨설턴트와 KUM, 취업역량 제고 총력


수요자인 학생 중심의 교육을 통해 교육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교육혁신연구센터를 확대 개편한 대학교육혁신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산하에 교육성과관리센터, 교수학습지원센터, 교육평가인증센터를 신설해 학부 교육의 성과를 분석하고 학생들의 참여와 핵심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KUM(Konkuk University Mileage) 프로그램’은 취업·창업 프로그램, 진로상담 프로그램, 온라인 콘텐츠 등 비교과 프로그램에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학생이 획득한 마일리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교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숙원사업이었던 신공학관 신축이 올해 7월 완공을 목표로 70%의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다. 활용도가 낮았던 대운동장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33억 원을 들여 축구장, 풋살장, 농구장, 족구장, 육상트랙, 조깅트랙 등의 용도별 운동시설과 야외광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새 병원 개원 10주년을 맞은 건국대병원은 국내 베스트5의 위업을 달성하며 작지만 강한 병원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송희영 총장은 “대학의 3대 중심 기능인 교육·연구·봉사에서 근본적이고 질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교수와 학생 동문이 한마음이 돼 ‘감동 주는 대학’, ‘존경 받는 대학’, ‘사회와 학생 모두가 만족하는 대학’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대학이 확 바뀐다#건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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