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업그레이드]“대외협력부총장으로 산학협력 역할수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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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산학협력중점교수에게 듣는다 / 박만교 대외협력부총장


영남이공대에서는 기업 및 가족회사 관리 전담조직의 일환으로 산학협력중점단을 구성하여 취업 연계형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을 체계화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고용 정보 습득 및 활용을 통해 기업 수요에 기반을 둔 기업 밀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력 선도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의 지원을 통해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총괄하고 이를 현장실습, 산학협력협의회, 산업체재직자교육, 기술지도를 수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가족회사 제도를 통하여 기업이 대학으로부터 필요한 산학협력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끈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대학도 기업 수요에 기반을 두고 기업과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외협력부총장 박만교 산학협력중점교수는 한화그룹과 대동그룹에서 영업기획 및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다가 2001년 ㈜미래건설에서 기획, 마케팅 담당 임원으로, 2010년 고려개발㈜에서 사업기획, 마케팅 총괄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기업 내 산학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기업경영과 직업윤리, 진로와 직업설계, 진로개발과 자기디자인 등 대학공통 교양과목을 전담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각적인 사례를 전파하여 기업을 실질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영남이공대는 기업의 주문식 교육과는 별도로 방과 후 ‘취업 맞춤반’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반, 바리스타반, 유통서비스반, 정유화학반 등 특정 기업부터 업종까지 세분하여 반을 편성하여 운영한다.

‘바리스타반’은 교육과정이 끝나면 기업체의 면접관들이 대학에 직접 와서 면접을 하고 선발하는 형식이다. 학생들은 눈높이 교육을 수료했기 때문에 합격률이 매우 높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입사 후 실무 적응 방법에 대한 교육이 추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무 현장에 투입되어서도 적응을 매우 빨리하는 특징을 보인다.

또 ‘대기업반’의 경우 특정 기업체의 인재상을 비롯해 기업의 특성을 잘 반영한 맞춤교육을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그 기업에 응시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입사 후에도 직장생활을 잘해 나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 결과 합격률이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박만교 산학협력중점교수는 “무엇보다도 현재 청년들이 직면한 어려운 취업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학생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는 과정에서, 제가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알고 있는 내용에 대해 내 자식에게 하는 것과 같이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조금이라도 더 자세하게 상담하고자 노력을 하였으며, 취업이 되어 그 기쁨을 같이 나누고자 연락이 오거나 찾아오는 제자들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하면서 뿌듯해지는 것이 마음속으로 느껴지곤 했다”고 심정을 전했다.

대학 전체를 대변하면서 기업을 대상으로 대학을 홍보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하여 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를 포함하여 1000대 기업을 중심으로 유망 강소기업까지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취업처 발굴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특히 직업 교육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으로서 유별나게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영남이공대의 교육 커리큘럼을 전파할 때는 기업체 관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 교수는 “LINC 사업을 통해 실시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으로 인해 가족회사와 좀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학과 가족회사의 실질적인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LINC사업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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