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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생존자, 단식 농성 중 병원으로 긴급 이송
동아닷컴
입력
2015-12-14 14:48
2015년 12월 14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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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복지원’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벌이던 형제복지원피해자생존모임 한종선 대표와 최승우 씨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단식농성 8일째인 이날, 한 대표와 최 씨는 오후 12시 30분쯤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과의 대화를 나누던 가운데 저혈당 쇼크 증세와 탈수 증세 등을 보여 구급차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진선미 의원 등 54인의 국회의원이 발의한 형제복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일부터 단식농성을 벌여 왔다.
한편 지난해 3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의하면 형제 복지원은 지난 1975년 부산시와 부랑인일시보호사업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보조금을 지원받아 3000여 명의 부랑인을 수용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기관이었다.
하지만 1987년 우연하게 산중턱 작업장에 갇힌 수용자들을 목격한 한 검사가 수사를 진행하면서 형제복지원의 실체가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에서는 당시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폭력과 감금을 일삼고 영양실조에 시달렸던 이들의 생활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당시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 가운데 한 명은 “당근 볶음이 나왔는데 이상한 걸로 볶았는데 석유냄새가 엄청났다. 반찬은 당근 하나, 그 다음에 김치 하나였다. 김치가 이상한 김치였다. 먹지도 못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다른 피해자 역시 “너무 오래 살았던 사람들은 배가 고프고 영양실조가 있다. 그래서 쥐의 새끼를 보면 그게 보약이라고 산채로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확인한 결과 형제복지원에 수용됐던 피해자들 가운데 무려 500여 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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