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원인으로 누전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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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4월 4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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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출처= MBC 뉴스 영상 갈무리)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출처= MBC 뉴스 영상 갈무리)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4일 오전 3시 18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 리베라호텔이 있는 건물 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는 연기가 계단 등을 타고 올라가 8∼16층의 호텔 투숙객 42명(중국인 관광객 5명 포함)이 연기를 들이마시고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부산 해운대 호텔의 일부 투숙객은 곧바로 퇴원해 호텔 측이 마련한 임시숙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인 부산 해운대 호텔 건물은 7층까지는 판매시설인 세이브존으로, 나머지 층은 호텔로 사용되고 있다.

화재는 아동복 매장이 있는 6층 한쪽에 전산실 등으로 사용되는 30여㎡ 크기의 사무실에서 시작돼 사무실을 모두 태우고 1시간 만인 오전 4시 15분쯤 진화됐다고 알려졌다.

화재는 의류가 가득한 매장으로 옮아붙지는 않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발생 10여 분만에 소방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관 200여 명이 투입돼 신속하게 불길을 잡은 덕분에 큰 피해를 막았다.

당시 부산 해운대 호텔에는 91개 객실 가운데 67개 객실에 외국인 관광객 5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 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불이 나자 놀란 투숙객들이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대피하는 과정에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화재 당시 불이 난 6층을 포함해 1∼7층은 영업이 모두 끝나 문이 닫힌 채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누전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호텔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사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 “얼마나 놀랐을까”,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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