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개구리 분유 수사의뢰 “제조공정 중 혼입 불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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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나왔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업체인 남양유업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남양유업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개구리가 발견됐다는 남양유업 제품에 대해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분유 안에서 발견된 개구리는 제조 공정 중 혼입될 수 없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분유는 제조공정 중 0.4~2.8mm 규격의 거름막을 7차례 통과하기 때문에 45mm 크기의 개구리가 통과할 수 없다"며 "아울러 분유는 고압 고온(170도) 스프레이 분사를 통해 미립자 형태로 건조되기 때문에 개구리와 같은 생물이 온전한 형태로 혼입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유는 제조 후 2주간 수분 5% 미만의 건조 상태로 보관해 품질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형체를 유지한 개구리가 발견될 수 없다"며 "특히 해당 분유는 2013년 4월 제조한 제품으로 제조 후 4개월 이상 경과했기 때문에 반 건조 상태의 개구리가 발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해를 주장하는 소비자는 지역 여건상 개구리, 가제 등 생물이 많고 어린이들이 자주 채집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 먹은 분유 캔으로 오인해 어린이 중 한 명이 죽은 개구리를 분유통 안에 넣었을 가능성도 상당 부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20일 한 유명 업체에서 만든 유아용 분유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전남 목포에 사는 주부 양모 씨는 생후 6개월 된 딸의 분유를 타다 개구리 사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의 개구리 분유 수사 의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양유업 개구리 분유 수사 의뢰, 어떻게 들어가게 된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 "개구리 분유, 아기 엄마가 얼마나 놀랐겠는가" "개구리 분유 논란, 남양유업 해명도 이해가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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