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박봉…팍팍한 직장생활의 최고 낙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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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은 높은 물가에 비해 월급이 오르지 않아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가족'과 '싸이' 덕에 팍팍한 삶 속에서도 웃을 수 있었다고 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97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2012년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13일 발표했다.

올해를 빛낸 인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2%가 가수 '싸이'를 압도적인 1위로 꼽았다. 이어 안철수(16.2%),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14.6%), 문재인(4%), 반기문(3%)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흐뭇했던 뉴스에 대해서도 응답자 47.3%가 '싸이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에 미소를 지었다고 대답했다. 뒤이어 런던 올림픽 한국 5위(16.8%), 안철수 대선 출마 선언(7.5%), 대통령 선거(5.6%), 기부 천사들의 숨은 선행(4%) 등의 소식이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직장인들이 평가한 올해 개인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60점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한 해 동안 직장인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것(복수응답)은 각각 무엇일까?

먼저 직장인을 울게 만든 것에는 남녀 모두 '높은 물가(33.7%)'를 첫번째로 꼽았다. 이후 순위에서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은 직장상사(32.8%), 정치인(22%), 살인적인 업무량(15.8%)에 남몰래 울었다고 고백한 반면, 여성은 가족(26.8%), 범죄 뉴스(22.3%), 연인 및 배우자(14.2%) 때문에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힘들었지만 웃을 수 있었던 것도 '가족'이 있기 때문이다. 남녀 모두 올해 가장 힘이 된 것은 '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70.2%)'이라고 응답했다.

기타 응답에는 연인 및 배우자(34.7%), 직장동료 및 친구(31.8%), 취미생활(17.4%), TV드라마 및 오락 프로그램(13.7%), 월급(10.4%) 등이 거론됐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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