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40개국 165명, 강원서 스키-스케이팅 체험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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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 유치 기여한 드림프로그램 1월 5일 개막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 ‘드림프로그램’이 내년 1월 5∼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에서 열린다. 드림프로그램은 눈과 얼음을 접하기 힘든 나라의 청소년을 초청해 스키와 스케이팅 등 겨울스포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강원도는 10회를 맞는 2013 드림프로그램의 참가국 규모를 확대하고 단순 체험 위주에서 체계적인 훈련 중심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참가국은 한국을 포함해 40개국 165명. 특히 동티모르 르완다 우간다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 13개국이 처음 참여한다. 4개국 장애인 16명도 포함돼 있다.

강원도는 참가자들에게 스키·빙상종목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교육과 훈련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 봅슬레이 스켈리턴 컬링 아이스하키를 체험할 기회를 준다. 종목별 유명 선수들이 1일 지도자로 나서는 마스터클래스도 개설된다. 1999년 겨울아시아경기대회 2관왕인 허승욱이 알파인을 지도하고 스노보드 국가대표인 김호준,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성시백, 2011 환태평양 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우승자인 곽민정 등이 일대일 원포인트 레슨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도내 겨울축제 방문과 서울투어, 겨울올림픽 시설도 둘러본다. 강원도는 드림프로그램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설피(눈에 빠지지 않게 하는 덧신)를 신고 설원을 달리는 ‘설상마라톤대회’를 열 계획이다. 드림프로그램은 2004년에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50개국 1083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가운데 46명이 국가대표로 겨울올림픽, 겨울유소년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또 중학 2학년 영어교과서에는 드림프로그램이 세계 청소년의 우애 증진에 기여한 내용이 실리기도 했다.

신만희 강원도 동계올림픽추진본부장은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드림프로그램을 더욱 체계화하고 외연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평창올림픽#스키#스케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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