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2만4000석 규모 새 야구장 12월 착공

  • 동아일보

2곳 입찰… 市 12월 초 선정
1620억 투입 2015년 완공

2016년에도 삼성 라이온즈가 올해처럼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5, 6차전을 벌인다면 대구 팬들은 서울 잠실야구장까지 갈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015년 말 멋진 새 야구장이 대구에 들어서기 때문.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는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홈구장 관중 수용 능력이 2만5000명 이하일 경우 5∼7차전을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도록 하고 있다.

대구시는 다음 달 새 야구장을 착공해 2015년 11월 완료하기로 하고 최근 사업자 2곳이 제출한 기본설계와 입찰서를 검토 중이다. 다음 달 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 새 야구장은 수성구 연호동 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인근 15만1500m²(약 4만5000평)에 1620억 원을 들여 2만4000석(수용 인원 2만9000명) 규모로 짓는다. 지하철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시는 삼성이 야구장 건립비용 500억 원을 부담하고 장기간 구장을 임대 사용하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구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대구시 한만수 체육진흥과장은 “설계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갖춘 명품 야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948년 지은 대구시민운동장은 수용 인원이 1만여 명에 불과한 데다 시설이 낡고 불편해 팬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삼성 라이온즈#잠실야구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