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경북]“경북과학의 우수성, 노벨상으로 증명할 날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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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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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섭 경북도 과학기술과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경북에서 첫 노벨과학상이 탄생하길 바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호섭 경북도 과학기술과장(가운데)과 직원들이 경북에서 첫 노벨과학상이 탄생하길 바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첫 노벨과학상은 경북! 지금까지 한 번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신념이죠.” 경북도 과학기술과 홍진근 주무관(45)은 “2014년쯤이면 경북의 꿈인 노벨상 수상, 나아가 한국의 꿈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북의 우수한 과학기술 기반과 경쟁력, 통계 수치가 이를 증명한다”며 자신했다.

홍 주무관이 맡은 업무를 보면 경북의 과학 정책이 드러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원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설립, 포항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아시아태평양 이론물리센터 및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지원, 과학기술 명품 인재양성사업 추진 등 굵직한 정책들이 가득하다. ‘경북 과학’에 대한 그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워낙 중요한 과학 관련 정책과 사업들을 맡은 실무자여서 직원들은 그를 ‘과학박사’라고 부른다. 그는 “업무에 몰입하다 보면 새벽까지 일하는 경우도 많다”며 “작은 힘이 ‘경북=노벨과학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늘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경북도가 미래 성장 엔진인 과학기술에 정성을 쏟으면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 과학기술과에도 열정이 넘친다. 전국 최다 과학벨트 연구단 유치에도 과학기술과의 숨은 노력이 컸다. 경북의 미래가 달려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쉼 없이 달린다.

과학기술과에는 국내외 과학 관련 자료가 넘쳐 마치 과학전문센터 같은 분위기다. 이정하 주무관(38·여)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를 만나든 경북 과학 정책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보람과 긍지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과학기술과는 더 바쁘다. 정부가 과학기술 및 관련 산업을 국가 핵심 정책으로 삼으면서 예산 지원도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정책 개발 시간이 길어지고 서울 출장도 잦아졌다. 현재 경북 과학과 관련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예산은 14개 사업에 3조2000억 원에 이른다. 김호섭 과장(52)은 “과학자들과 함께 국내외 과학기술 연구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라며 “경북 과학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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