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산복도로에 ‘마을기업’ 첫 등장

  • Array
  • 입력 2012년 6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카페형 ‘꽃마을 전시관’ 완공… 市가 시설지원… 주민이 운영
2, 3호 마을기업 내달 문열어

최근 완공된 부산 서구 산복도로 마을기업인 ‘꽃마을 문화예술 전시관’ 부산 서구 제공
최근 완공된 부산 서구 산복도로 마을기업인 ‘꽃마을 문화예술 전시관’ 부산 서구 제공
부산에 ‘산복도로 마을기업’이 뜬다. 이 사업은 서민들이 모여 사는 노후지역이라는 이미지를 없애고 주민 주도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 마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창조도시사업. 시설은 부산시가 지원하고 운영은 지역민이 맡는다.

시가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첫 번째 산복도로 마을기업인 서구 서대신4동 ‘꽃마을 문화예술 전시관’이 최근 완공됐다. 사업비는 8000여만 원이 들었다. 33m²(약 10평)인 전시관 1층에는 전문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커피 휴게카페가, 40m²(약 12평)인 2층에는 꽃과 관상식물 판매를 위한 시설이 들어섰다. 또 2층에는 예술작품 전시관과 도자기, 컵 도색, 인물스케치 등 문화예술 체험장도 갖췄다. 시설 운영은 지역민으로 구성된 꽃마을운영협의회에서 맡는다. 전시관에는 현재 바리스타 전문가 2명과 문화예술 체험 운영인력 5명이 20일 개관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제2호 산복도로 마을기업인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 커피숍도 다음 달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면적 47.88m²(약 14평) 단층 건물을 개조해 만든 이 커피숍은 음료 및 기념품을 판매하고 문화마을 안내소 역할도 한다.

제3호 산복도로 마을기업인 동구 초량6동 산복도로종합체험센터 ‘까꼬막’은 다음 달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총면적 63.26m²(약 19평) 지상 2층인 까꼬막에는 산복도로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 시설과 수공예품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간단한 먹거리 시설도 갖춘다. 운영 주체인 주민협의회에서는 산복도로 일대 자연경관과 문화, 전통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수익사업과 함께 주민 협력사업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김형균 시 창조도시본부장은 “올해 3억 원을 투입해 3개 산복도로 마을기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고 주민 생활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산복도로#마을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