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월미은하레일 무면허 업체 시공관련 감리단장 입건

  • 동아일보

안전문제로 2년째 개통을 미루고 있는 인천 ‘월미은하레일’(도심 관광 모노레일)이 부실하게 감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이 모노레일 시공과정을 부실하게 감리한 혐의(건설기술관리법 위반)로 K감리단 책임감리단장 A 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모노레일에 대한 공정별 감리를 하지 않은 채 최종단계에서 일괄감리를 하는 등 정밀검측을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부실감리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모노레일의 가드레일을 시공한 부산의 S업체가 레일시공과 관련해 무등록업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2010년 7월을 전후로 모노레일에서 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부실감리 책임이 있다’는 인천교통공사의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인천시는 2010년 853억 원을 들여 경인전철 인천역∼월미도 구간에 길이 6.1km 규모의 이 모노레일을 완공했지만 안전사고가 발생해 개통을 연기해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