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27일로 개점 1000일을 맞았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009년 3월 3일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고객 4400만 명이 찾았으며 총 매출은 1조7300억 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총면적 29만3905m²(약 8만8900평)로 종전 세계 최대 백화점이었던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스 백화점보다 9만5405m²(약 2만8800평) 더 넓다. 이곳은 스파랜드 골프연습장 실내 스케이트장 문화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춰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개점 이후 KTX 완전 개통, 거가대교, 부산울산고속도로, 김해경전철 완공 등 동남권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부산지역 상권 확대로 이어졌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방문한 고객 가운데 외지 고객 비율은 평일 평균 20% 이상, 주말에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 경남 김해, 거제, 울산 등지에서 온 고객은 최근 2년간 5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거제 고객은 매년 7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09년 17만 명, 45억 원 수준이던 외국인 고객 매출 규모는 지난해 25만 명, 55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0월 말 현재 외국인 23만 명이 찾아 전년 대비 45% 늘었다. 올해 말까지 연 30만 명 이상, 65억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은련(銀聯)카드 매출 신장률은 무려 400%나 됐다. 중국 국경절과 부산국제영화제가 맞물린 10월 외국인 고객 매출은 100% 이상 늘었다.
센텀시티점은 지역 경제 동반성장과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점 이후 지금까지 모두 6000여 명을 고용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만도 1500억 원을 넘는다. 앞으로 부산시 및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현재 야외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용지를 개발한 뒤 1만 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문화홀과 센텀광장에서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열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문화행사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1사(社) 1산(山) 1천(川) 가꾸기 캠페인,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한 결식아동 돕기 후원활동, 저소득 가정을 위한 장학금 기탁 및 산타원정대 운영, 소외가정 결연 및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태현 신세계 센텀시티점장은 “최고의 서비스는 물론이고 지역 및 고객과 함께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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