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세계 최대 기네스 기록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개점 10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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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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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만명 방문-매출 1조7000억 외지고객 몰려 주말엔 50% 육박

27일 개점 1000일을 맞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점 전경. 동아일보 DB
27일 개점 1000일을 맞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점 전경. 동아일보 DB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오른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27일로 개점 1000일을 맞았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2009년 3월 3일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고객 4400만 명이 찾았으며 총 매출은 1조7300억 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총면적 29만3905m²(약 8만8900평)로 종전 세계 최대 백화점이었던 미국 뉴욕 맨해튼의 메이시스 백화점보다 9만5405m²(약 2만8800평) 더 넓다. 이곳은 스파랜드 골프연습장 실내 스케이트장 문화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춰 고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개점 이후 KTX 완전 개통, 거가대교, 부산울산고속도로, 김해경전철 완공 등 동남권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부산지역 상권 확대로 이어졌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방문한 고객 가운데 외지 고객 비율은 평일 평균 20% 이상, 주말에는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 중 경남 김해, 거제, 울산 등지에서 온 고객은 최근 2년간 5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거제 고객은 매년 7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또 2009년 17만 명, 45억 원 수준이던 외국인 고객 매출 규모는 지난해 25만 명, 55억 원으로 22%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10월 말 현재 외국인 23만 명이 찾아 전년 대비 45% 늘었다. 올해 말까지 연 30만 명 이상, 65억 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은련(銀聯)카드 매출 신장률은 무려 400%나 됐다. 중국 국경절과 부산국제영화제가 맞물린 10월 외국인 고객 매출은 100% 이상 늘었다.

센텀시티점은 지역 경제 동반성장과 문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개점 이후 지금까지 모두 6000여 명을 고용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만도 1500억 원을 넘는다. 앞으로 부산시 및 지역 대학 등과 연계해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현재 야외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용지를 개발한 뒤 1만 명을 더 고용할 계획이다.

문화홀과 센텀광장에서는 오케스트라, 콘서트 등 문화공연을 열고 있다. 부산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 문화행사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1사(社) 1산(山) 1천(川) 가꾸기 캠페인, 희망배달 캠페인을 통한 결식아동 돕기 후원활동, 저소득 가정을 위한 장학금 기탁 및 산타원정대 운영, 소외가정 결연 및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조태현 신세계 센텀시티점장은 “최고의 서비스는 물론이고 지역 및 고객과 함께하는 백화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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